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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참담한 인물에 궁금증…무작정 도전했다"

  • 날짜2017-05-15
  • 조회수106
지난달 25일 개막 연극 '킬 미 나우' 출연
주인공 제이크 역으로 2년 만에 무대에
장애·성·안락사 등 민감한 소재로 공감대
이승준 `참담한 인물에 궁금증…무작정 도전했다`
연극 ‘킬 미 나우’의 한 장면. 배우 이승준(오른쪽)과 신은정이 열연하고 있다(사진=연극열전).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이토록 참담한 현실에도 생을 포기하지 않는 인물의 마음이 궁금했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 ‘막돼먹은 영애씨’, 영화 ‘명량’ 등. 그간 굵직한 조연으로 시선을 끌었던 배우 이승준(44)이 2년 만에 다시 연극무대로 돌아왔다. 지난달 25일 개막한 연극 ‘킬 미 나우’의 주인공 제이크 역이다.  

‘킬 미 나우’는 영국 극작가 브래드 프레이저의 작품으로 장애·성(性)·안락사 등을 다룬다. 민감한 소재임에도 지난해 초연 당시 평균 객석점유율 92%를 기록하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승준이 연기하는 제이크는 한때 촉망 받는 작가였지만 장애를 가진 아들 조이를 보살피기 위해 꿈을 포기하고 살아가는 아버지다. 4일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연 시연회에서 이승준은 “대본을 받은 뒤 제이크가 도대체 왜 살아가는지 궁금했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작품은 제이크와 조이 부자, 또 이들 주변인의 이야기를 그린다. 아들에게 장애가 있어도 평화로운 삶을 이어가던 이들은 제이크에게 갑작스러운 병이 생기자 갈등과 고민을 시작한다.

병 때문에 더 이상 글도 쓰지 못하고 아들마저 돌볼 수 없게 된 제이크의 절망을 열연하는 이승준은 “배우로서 제이크의 마음을 느껴보고 싶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그 마음이 뭔지 잘 모르겠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대본을 보며 느낀 참담함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고민이 크다. 지금도 무작정 도전해보자는 마음으로 작품에 임하고 있다”고 애착을 나타냈다.

초연 멤버인 연극배우 이석준이 이승준과 함께 제이크를 연기한다. 이석준은 민감한 이슈의 작품임에도 관객과의 공감대를 형성한 비결로 “겉보기에는 특수해 보여도 알고 보면 평범한 가족이야기·성장드라마·치유이야기”라는 점을 꼽았다. 그는 “작품 속 등장인물은 마치 남루한 옷을 입은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럼에도 그들의 마음은 우리와 똑같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초연에 이어 연출가 오경택, 극작가 지이선이 참여했다. 오 연출은 “이번 앙코르공연은 전 배역을 더블 캐스팅으로 진행해 여러 색깔이 어우러지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지 작가는 “감정보다 정서에 집중한 작품”이라며 “약자에게 상처가 되는 부분이 없길 바라는 마음으로 진심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는 7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한다.

이승준 `참담한 인물에 궁금증…무작정 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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